매월 생리대 구매할 때 어떤 생각 하시나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면월경대나 월경컵을 쓰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지 않나요. 한편으로는 뉴스에서 발표된 생리대 가격을 보며 의문이 들 때도 많았어요. "생리대 구매할 때 더 많은 돈을 쓰는 것 같은데..."
여성환경연대는 월경의 날을 맞이해 생리대가 어떤 가격에 팔리고 있는지, 광고에서는 어떤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봤어요. 무려 생리대 462팩의 가격을 조사했고 해외와 비교해보려고 11개 나라의 생리대 66팩도 알아보았어요. 국내 생리대(중형)는 낱개당 359원이었어요. 해외 생리대보다 39%나 비싼 가격이에요.
생리대 광고는 월경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요? 여전히 '그날'이라고 표현하며 월경을 부정적으로만 묘사하는 광고가 많았어요. 반면 월경을 '월경'으로 정확하게 지칭하는 광고가 등장했고 대부분의 광고에서 월경혈을 붉은색으로 묘사하고 있었어요. 앞으로는 월경을 불필요한 과정으로, 월경혈을 '처리'해야 하는 불결한 대상으로, 월경하는 몸을 보호가 필요한 수동적인 신체로 묘사하는 생리대 광고, 안볼 수 있겠죠?
생리대 구매할 때 점자 표시 본 적 있나요? 이번 월경의 날에는 <다 다른 몸, 그리고 월경>을 주제로 제7회 월경 말하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이자,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가희님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