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우리

2023. 9. 14.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여성환경연대 뉴스레터입니다

💌

안녕하세요. 가을 풀 벌레 소리에 맞춰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다보면 계절과 계절 마디 사이에 내가 서있구나 끄덕이게 되는 날입니다. 저는 9월부터 여성환경연대와 함께하게 된 썸머에요. 뉴스레터로 첫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다정한 마음을 넉넉히 주고받는 사이가 되길 기대해요 : )

저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사람입니다. 괜찮은 이들을 관찰하다보면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지내고 활동을 하는 것일까하는 물음표들이 뿅뿅 생겨나지요.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이 그렇습니다. 마침 뉴스레터를 담당하게 되어 그들의 안부 글을 한 꼭지 실어보기로 했습니다.

단체와 각 프로젝트 소식도 전하는 한편, 이를 위해 바지런히 제 몫을 해내는 이들의 목소리와 활동에 귀 기울여주세요.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는 더욱 힘나게 할 거에요. 여기 저기 들려오는 소식에 속이 쓰리지만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으려 주변을 두리번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상 속에서 한 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뉴스레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호쾌함을 잃고 싶지 않은 썸머 🌊

✨ 작지만 반짝이는

움직임들 돌아보기 ✨

[8/19, 9/8] '민주시민, 월경정책을 제안하다' 워크숍

(with 더 초록, 초록상상)

💓여성건강팀

민주시민, 월경정책을 제안하다 워크숍이 구로, 마포, 영등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십대의 월경 문화, 월경빈곤을 다룬 영화를 보고 다양한 연령의 시민분들과 월경정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모두를 위한 월경권'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9/5]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

촉구을 위한 기자회견

🌎기후정의팀

여러분들도 소식을 들으셨나요?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과 관련해, 지난 9월 12일 환경부가 1회용컵보증금제 시행을 지자체 자율로 맡기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1회용컵 보증금제 의무화를 철회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이상 미루지 말고 1회용컵 보증금제 의무화 전국 시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아래에서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르다의 기자회견 발언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언문 확인하기

[9/10] 에코페미니스트 기행

(with 강릉 내일협동조합)

🌎기후정의팀

에코페미니스트 강릉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에서 환경운동 하는 지역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해변에서 플로깅도 하고, 퍼머컬쳐 밭에서 밭일도 하고, 스머지 스틱도 만들고 왔어요. 다음 기행도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시라!

[9/7] '우리는 왜 살고 싶은가?'

에코페미니스트 토크콘서트
(with 안담, 이슬아 작가)

🌎기후정의팀

죽고싶다는 말도, 살고 싶다는 말도 거짓말이 아닌 기후재난의 시대, 이슬아, 안담 두 작가님을 모시고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180명 넘게 신청해주셨어요. 유쾌한 작가님들 덕분에 밝은 에너지와 위로가 전해진 토크콘서트였습니다.

[9/12] 포카치아, 포카치아 시절 (with 무수)

🌝플랫폼 달

달에서는 <생활 기술 나누기>라는 주제로 포카치아를 만드는 시간이 있었어요. 다섯 번의 발효 사이사이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요. 지난하고 어려운 시간을 '포카치아 시절'이라 이름 붙이고 그걸 깊이 공유하는 시간이어서 더 특별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나누고 싶은 생활의 기술이 있나요? 언제나 달을 두드려주시길 바래요!

🥖인스타그램 보기

🙌 다정한 세상을 위해

함께 움직이기 🙌

[기후감정이 있는 밤]

📍9월 20일 (수)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동물권행동 카라, 여성환경연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한국여성민우회가 모여서 기후감정을 돌아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함께 영화도 보고, 기후감정을 표현한 작품들도 함께 공유해요.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함께 연결되어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기후감정이 있는 밤〉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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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위기행진]

📍9월 23일 (토) 12시 @세종대로

19년부터 시작된 기후위기 행진이 올 해에도 진행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923기후행진에서 성평등한 기후정의를 외치며 행진할 예정이에요. 여성환경연대 깃발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

참여하기

[지리산에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자 ]

📍9월 26일 (화) 저녁 7시~9시 @플랫폼 달

매일 불피워 밥짓는 '나무꾼과 나무꾼' 레즈커플의 생태라이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2차 에코페미니스트 토크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신청하기

단체의 확성기 📢

조화를 좋아하는 조화하다 🌻

가치참여팀 조화하다입니다. 지난 행사 <에코페미니스트 토크콘서트> 연사였던 안담 작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활동가는 단체의 확성기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다고요. 이 글을 시작하려니, 저도 그 확성기였다는 걸 깨닫습니다.

무엇을 나눌까 고민하다 '최근 좋았다'고 느낀 순간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에코페미니스트들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짓말 아니에요) 에코페미니스트 토크콘서트도, 회원들과의 강릉 여행도, 오랜만에 지부 활동가들과의 만남도 그랬습니다. 괜찮지 않은 세상에 나를 괜찮게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도 모르는 사이 환기가 되었다고 할까요.

2018년,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인터뷰를 모아 <괜찮지 않은 세상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잠은 오지 않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 지금 당신 옆에 에코페미니스트의 환기라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랍니다. 12명의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를 나누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될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확성기인가 보네요. 다음에는 더 일상의 조화를 가지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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