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6일 금요일
💌 여성환경연대 뉴스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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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서울은 그야말로 봄이었습니다. 갑자기 말이에요. 낮 최고기온이 17도까지 올랐다고 해요. (그리고 놀랍게도 다음 날은 펑펑 함박눈이...😮) 아침에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가벼운 경량패딩 하나를 챙겼는데요. 문득 다른 이들은 이 당황스러움을 어찌 대처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자 출근길 풍경이 참 흥미롭게 보이더라고요. 익숙한 롱패딩부터 코트, 가죽 재킷, 가디건, 맨투맨... 심지어 반팔까지 보았습니다.
이름에 걸맞게(제 이름은 썸머랍니다) 누구보다 더운 날씨를 학수고대하였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곧 총선은 다가오는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극소수이고, 표심 챙기기에만 눈이 멀어 보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정치판에 마음만 찌뿌둥해가는 듯했어요. 이 글을 읽는 많은 분이 저와 같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다면, 이번 여성환경연대에서 준비한 <기후우울을 마주하는 재연결 워크숍>에 참여해 함께 마음을 나눠 보는건 어떨까요? 우린 모일수록 단단해지고- 끈끈해지니까 말이에요!
썸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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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우울한가? 야...너두?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지, 나 하나 바뀐다고 힘이 될지, 무력감과 좌절감에 압도된 적 있으신가요? '우울'이란 단어만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 복잡한 감정들, 함께 모여 나누면 견딜만해지고 힘도 생길 겁니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감정을 마주하는 재연결 워크숍을 통해 생태적 삶을 지속할 힘을 함께 찾아가 보아요.
🗓️ 모집마감 : 2024년 3월 6일
📍장소 : 온라인(1,2회차) / 플랫폼:달(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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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경제 시스템 말고, 딴 거 없나?
여러분들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고 있나요? 지구와 더불어 잘 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바로 영국 페미니스트그린뉴딜연합에서 발표한 <녹색 돌봄 경제>입니다. 편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달과나무 연구센터의 레이 연구원이 한글로 번역하였으니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여성들의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젠더 통합적 기후정책이 반영된 세계를 함께 상상해볼 수 있어요.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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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워크앤달 모집!
자유로이 작업의 자리를 옮겨 다닐 수 있는 분들을 달에 초대합니다. 글, 그림, 책, 바느질, 뜨개질 등등 각자의 작업 거리를 가져와 집중의 시간을 보내요. 틈틈이 음료도 마시고, 점심엔 밥도 함께 먹으면 종일 달에 머물러요. 느슨하게 연결된 자리에서 작업의 밀도는 높아질 거예요.
📅 일정 : 2월 19일(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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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의 환대, 최선의 환대
2월과 3월, 플랫폼:달을 이끄는 주제는 <환대와 연결>이에요. '달에 오는 분들을 환대하고 연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달의 고민을 도와줄 친구들도 불러모았어요. 계단은 있지만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을 환대하는 방법, 밥을 짓으며 밥냄새로 환대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해요. 플랫폼 달이 환대와 연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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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이건 지원해야해 ! 임팩트 지원사업 !
📅신청기간 : 2024.2.14 - 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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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내리는 시간>
(부제 : 진짜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레시피)
한빛✨
부글부글 커피포트에 물을 올립니다. 그동안 원두 20g을 갈아서 스텐필터에 털어 넣습니다. 끓은 물이 살짝 식으면 저울의 start 버튼을 누릅니다. 타이머가 시작되면 물 30g을 붓고 30초를 기다립니다. 그 다음은 90g까지 붓고 1분 10초를 기다립니다. 다음은 140g에 1분 40초, 마지막으로 190g에 2분 10초. 이제 필터는 내려놓고 물을 100g 추가로 넣습니다. 미리 데워놓은 커피잔에 따라내면 아주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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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넘어서는 장치나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시간을 아끼고 있지만 그렇게 얻은 시간의 밀도가 실은 아주 낮은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몇 개의 소통 채널을 계속 확인하고 시간과 상관없이 온라인 공간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응대합니다. 갑자기 생각난 혹은 생겨난 일에 하던 일 중단하고 쳐내고 쳐내고. 입은 바쁘다를 달고 살지만, 바쁜 것과는 별개로 손가락은 몇 개의 앱을 달고 삽니다.
다시 2분 10초. 폭풍 같은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며 터덜터덜 집으로 가는 길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온전히 집중하면서 커피를 내렸던 시간만이 선명하게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고작 2분 10초.
그래서 저는 커피를 내릴 때는 커피를 내리는 일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커피를 내리는 자세로 일을 하자고 다짐합니다. 가끔 성공하고 자주 실패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2분 10초’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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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르다🐿️ 마리🌹 모찌🐰
사라🐹 썸머🌊 여여🦋 요정🧚
조화하다🌻 치자😼 한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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