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격주마다 뉴스레터로 찾아뵙고 있는 안현진입니다. 지난 2주 간 잘 지내셨나요? 벌써 24절기 중 9번째에 해당하는 망종이 지났습니다. “보리는 망종이 넘기 전에 베라”는 속담을 아시나요? 이 무렵이면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어 그런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즈음의 날씨를 떠올리면 매년 진행하는 5월 28일, 월경의 날 기자회견이 생각납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 된다”고 외쳤습니다, 반팔을 입고도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올해는 날이 추워 외투를 걸쳤습니다.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이 5월 말에 외투를 걸치다니, 이상한 일이죠? 이제는 이 계절의 이름을 기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코로나 이후의 삶, 또는 기후위기 시대에 변해 나갈 세상의 모습을 그려본 적 있나요? 3.11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과 핵발전소 참사, 지난해의 폭염, 그리고 장마를 통해 재난이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걸 바라보았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더 혹독하게 다가올 겁니다. 그래서 여성환경연대는 이 시기를 무력하게 흘려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은 회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무실의 일상 풍경은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활동은 무엇인지, 머리를 싸매고 하루 종일 토론을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떤 날은 시민들에게 관련된 정책을 알리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거대한 재난 앞에 선 두려운 마음을 새로운 전환을 만들어내는 힘으로 바꾸기 위해 어느 때보다 부지런하고 치열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기꺼이 무거운 가방의 무게를 견디는 당신이 있어 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카페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텀블러를 꺼내들고 시장에서 다회용기에 식재료와 음식을 받아가는 일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습니다. 평소 고기를 먹지 않는 제 모습을 보며 올해부터 채식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친구의 소식을 듣기도 합니다. ‘환경을 위해 후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질문을 듣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가끔은
‘나 한 명이 힘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무력감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의 꾸준한 실천은 다른 사람들의 용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움직임이 됩니다. 그래서 여성환경연대는 한 명 한 명이 조금 더디게 내딛은 걸음도 놓치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로 모으려 합니다. 결국 기후위기 시대의 모습을 바꾸는 건 거창한 말을 하는 전문가나 정치인, 기업이 아니라 우리가 될 것입니다. 여성환경연대가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을 모아 큰 변화를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세요. - 안현진 활동가 드림. ![]() ![]() 여성환경연대 창립 22주년 후원잔치 여성환경연대 창립 22주년 후원잔치 '기후위기, 여성이 새로 쓰는 세계' 오는 6월 23일 여성환경연대의 22번째 후원잔치가 열립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모시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회원님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특별한 강연과 공연, 함께 해주세요! 🙌 일시│2021년 6월 23일 늦은 7시 장소│유튜브 생중계 (추후 링크 공개) 참여방법│1만원 이상 후원으로 온라인 후원잔치 참여 프로그램 1부. 기후위기X여성, 말하다 │ 임팩트 강연 (김현미 교수) 2부. 기후위기x여성, 노래하다│ 여성 뮤지션 3인의 공연 (말로/잠꾸리/시와 ) 22주년을 응원하는 특별한 후원 -특별 후원하기 : http://bit.ly/kwen_22th (*10만원 이상 후원하신 분께는 정성 가득한 감사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기후위기 시대 필요한 액션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여러분의 액션을 공유해주세요. http://bit.ly/22action 문의 여성환경연대 02-722-7944/ kwen@ecofem.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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